사람들 마음에 작은 불씨를 피우는 사람

협력자__레쉬
발행일 2024.05.28. 조회수 43
로컬감각포럼 부산광역시

1. 자기소개

Q. 나를 소개하는 한 문장을 적어주세요. 

사람들 마음에 작은 불씨를 피우는 사람

Q. 활동하는 분야,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 주세요 (중복 선택 가능)

문화분야(기획자, 활동가 등) / 예술분야(예술가, 기획자, 디자이너 등) / 공간분야(건축가, 도시계획가, 조경가, 도시재생 등) / 복지분야(아동, 어르신, 사회돌봄 등) / 산업분야(소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 등)
 

2. 관계확장

Q. 문화현장에서 일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문화현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선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거에서 출발했어요. 그게 어떤 방식이 될지는 몰랐지만 막연히 공공 영역에서 저에게 조금이라도 흥미있는 분야인 문화예술과 관련된 문화재단이 시작이었구요.

막상 멋지기만한 현장이 아니었고, 폭염에 풀장 설치를 위해 돌을 줍고, 테이블을 깔고, 예술인분들 창작준비금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서류를 검토하는 일들의 연속이었지만 부산이라는 지역은 이런 생태계를 가지고 있구나, 현장에서는 이런 일들을 하구나를 조금씩 알게되면서 다음 스탭으로 넘어갈 때 저만의 기준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영도에서 보낸 3년 넘는 시간 동안 양성사업인 기획자의 집을 담당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문화가 가진 힘을 알게 되었고, 누군가를 초대하고 변화의 계기를 만드는 이 일이 즐겁고 선택의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Q. 요즘 나의 관심사(호기심)와 시도하고 있는 것을 알려주세요 

창업 준비중입니다. 항상 누군가에게는 '내 일을 스스로 만들어 보세요. 욕구를 찾아보세요. 무엇이든 도전해보세요.'라는 말을 하면서도 막상 저는 주어진 일 외에 제 스스로 만들어본 일이 손에 꼽히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단 100만원을 벌더라도 내가 스스로 a에서 z까지 만들어보는 경험이 저의 다음 트랙으로 잡고 있어요. 저와 함께 창업을 해보고 싶다는 동료가 있어 함께 사업 계획도 쓰고, 공모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잘 될지 안될지는 저도 알 수 없지만 새로운 세계로 가는 길은 재밌는 것 같아요.

 

3. 나의 활동 소개  

Q. 나의 정체성이 가장 잘 담겨있는 현장, 사건을 소개해주세요. 

'영도 기획자의 집'
운이 좋게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 '기획자의 집'이라는 양성사업 담당을 하다 보니 이것 자체가 저의 정체성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어떤 지원이 있을 때 더 부스터를 달게 되는지 이런 것들 사이에 의미를 찾고 사람들의 강점을 발견해주는 일이 재미있어요. 기획자의 집 참여하셨던 분의 성장과 프로젝트가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그 의미를 읽어주고 서포트를 해줄때가 저의 정체성이 가장 잘 담기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Q. 내가 가장 일을 하는데 원동력이 된 현장에서의 사건은 무엇인가요?

진저티프로젝트와 '점선면을 통한 문화기획자 성장연구' 프로젝트를 하던 시기가
내가 이 일을 하는데 나의 역할, 동료들과 연결하는 방법, 조직문화의 중요함을 알게 해준 프로젝트였어요.

항상 중간지원조직에서 행정가, 기획자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는데 문화기획자 현장에 있는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고 어떻게 이들은 성장하는지 저도 당사자로 연구에 참여 하다보니 저의 정체성을 정리해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다음 일을 하는데 새로운 관심사도 생기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Q.  내가 가장 괴로웠던 현장에서의 사건은 무엇인가요?

'내 옆의 동료를 힘들게 한다'는 감정을 느꼈던 작년 문화도시 박람회에서의 순간이 가장 괴로웠던 것 사건이에요.

그동안 속력을 다해 일을 하면서 직감적으로 저와 동료들이 건강하지 못하다는 걸 알았지만, 눈 앞에 놓인 일을 쳐내기 바빠 그것들을 못 보고 넘기고 침묵했던 시간들이 길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것이 폭발적으로 터졌던 것이 박람회였구요.

질문하지 않고 넘겼던 것들이 현장의 구멍을 만들고, 그것들을 채우기 위해서 동료들이
갈려나가는 것을 마주했을 때 내가 이런 현장을 만들었구나라는 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문에 힘들었어요.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슬럼프가 생기지 않고 잘 넘겼지만, 지금도 현장은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해요. 바쁜 것은 여전하고 일은 계속 치고 들어오니깐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은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있습니다.

Q.  내가 잃고 싶지 않은 나만의 무기(감각, 기술, 정체성 등)은 무엇인가요?

저의 가장 큰 무기는 포용력과 개별화인것 같아요. 저는 본능적으로 그 사람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 맞춰서 대처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섣불리 사람을 판단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사람들 각자 어떤 스타일을 갖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 동기를 얻는 독특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것들을 잘 경청했다가 사람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보람을 느껴요.

그리고 정체성은 점과 점을 잇는 '연결자' 같습니다. 요즘 연결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사용해서 적당한 표현이 없을까 고민했지만, 기획자 행정가 그 어떤 것보다 연결자라는 말이 와닿고 저의 직업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도에서 3년차가 넘어가니 이런 직업 특성이 더 뚜렷해지는 것 같아요. 점점 복작해지는 사회에서 서로 다른 영역과 조직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계와 협력을 촉진하고 다양한 차원에서 관계망을 만들고 지원하는 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4. 너, 내 동료가 돼라!

Q. 내가 얻고 싶은 생존 감각(기술, 동료 등)은 무엇인가요?

조직화 역량과 리더십을 얻고 싶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저에게 필요한 기술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요,
요즘에는 특히나 정해진 조직안에서 일하는 시기는 지난것 같아요.

공통 관심사나 목표에 공감하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콜렉티브하게 모여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이들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줄 수 있는 조직화 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많이 느껴요.

Q. 나만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요?

사람에 대한 선급한 판단을 하지 않는 것. 열린 귀, 열린 마음,

Q. 너, 내 동료가 되어라! 당신은 어떻게 만날 수 있나요?

midnightradio.me@gmail.com 여기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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